소소한 일상2010. 8. 27. 00:23

유학생활을 하다 보면 원하든 원치 않든 통역을 가끔하게 된다.
실력이 없는 지라 실력이 드러나는 것도 두렵고 해서 보통은 거절하게 된다.
실력 뿐만 아니라 통역이 주는 스트레스 또한 과하니 당연스레 피하게 되는 거지.
그런데 말이다. 어쩔 수 없이 통역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다.
며칠 전 인정에 못 이겨 통역을 하게 되었는데, 하고 나서 다시는 통역을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기 전공과 관련된 학술 부문 통역은 피하는게 상책이다.
왜냐하면,
공부하는 사람인지라 통역을 하는 도중 자꾸 잡생각이 든다.
통역은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이 기본인데 자꾸 이 사람 말에 반박이 생기고
이대로 하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고, 참 못할 짓이다.
Posted by pe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