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2008. 1. 30. 03:03
정신이 없다. 레포트는 왜이리 쓰기 싫은 것일까. 점점 미루다 보니, 점점 하기 싫어진다. 올림픽 때문에 설날 연휴가 끝나면 바로 개학이다. 서둘러 마무리해야 한다. 대강의 아웃라인, 사료 수집 및 분석은 마쳤으니, 쓰기만 하면 된다. 근데, 이렇게 보내는게 며칠째다. 아무래도 주제를 너무 좁게 잡았나. 청말 역사,지리 교과서에 나타난 중국의 대일관과 중화사상의 붕괴에 대해 분석하는 것인데, 주제가 너무 좁다보니 쉽게 글이 나오지 않는다. 그 시기 출판된 교과서가 몇 권 없는데다가, 역사와 지리 교과서에서 일본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은 근대시기에서만 등장한다. 그래봐야, 고작 몇장 안된다. 물론 교과서 전체의 맥락을 분석해야하고, 그 속에서 일본에 관한 부분이 지니는 의미를 끌어내야 하지만, 아무리 읽어도 별다른 내용이 없다. 그저 "침략과 대응"의 모식 정도. 그렇다면, 민국시기 교과서 까지 끌어내야 하는가. 그렇다면 범위가 너무 넓어진다. 청말부터 민국시기에 이르는 중일관계에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 아, 이것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Posted by pe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