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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2 베이징의 교통
beijing in china2009. 2. 12. 11:26
[07호] 베이징의 교통 2007.07.20 17:14
http://paper.cyworld.com/beijing2008/2175730
 

중국을 한 번쯤 여행 해 본 사람이라면, 놀라울 정도로 자전거가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중국 전체가 자전거로 넘쳐 나는 것은 아니다. 중국이란 나라가 큰 만큼, 다양한 도시들이 존재하고, 그 도시의 환경에 맞게 각양의 교통 공구들이 발달해 있다. 충칭이나 청두 같은 도시에서 자전거를 타고 생활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일 것이다. 반대로, 대부분 평지로 되어 있는 베이징에서 자전거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다. 미국에서는 한 집에 여러 대의 자동차가 있다면, 베이징에서는 한 집에 여러 대의 자전거가 있는 것은 보통이다.

 

 이미 중국은 자동차의 시대로 접어 들었고, 자동차 수는 일년에 15-20% 정도로 가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베이징 사람들에게 자전거는 여전히 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필수품이다. 왜 그런지 베이징에서 생활해 본 사람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 학교에 갈 때, 시장에 갈 때, 출근을 할 때, 수많은 사람들의 자전거를 이용한다. 내리막 길도, 오르막 길도 없는 베이징에서, 그저 천천히 페달을 밟기만 하면 된다. 베이징 사람들이 타는 자전거를 보면 '기어'가 달린 자전거가 거의 없음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특별히 '기어'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그 뿐인가, 자전거 도로는 얼마나 잘 되어있는가.

 

 잠깐 베이징의 교통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보자. 북경은 황제의 도시이다. 중화인민 공화국이 세워진지 50년이 넘었지만, 베이징 곳곳에는 황도의 자취들이 수없이 많다. 베이징의 교통 역시 황제가 남긴 유산이다.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규모의 도시 정비 사업을 하고 있지만, 베이징은 "파괴-회복" 속에서 만들어진 도시가 아니다. 과거의 유산과 공간 속에, 확장을 거듭한 도시가 바로 베이징이다. 그 확장은 이미 1,000년이 넘었다. 베이징의 교통 시스템은 매우 복잡한데, 그것은 바로 과거의 도시 구조를 그대로 이어 받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전통적인 도로 형태를 보면, 육로와 수로가 있고 게다가 수로는 또 운하와 바다길로 나뉜다. 도로의 기능으로 본다면 황실 사람들이 가는 있었고 보통 상인의 길도 있었다. 군용도로, 관가 우편 전문 역도도 있었다. 교통 도구를 살펴보면, 호화로운 배도 있고 관료의 가마도 있었다.  상인의 민용 마차, 작은배 그리고 소, 당나귀, 말, 낙타 등도 있었다. 청말 이래로 근현대의 철로, 대로, 도시의 큰 대로 그리고 기차, 자동차, 궤도전차등이 출현했다. 이러한 복잡한 교통구조는 베이징 도시기능의 복잡성 및 주민 구성의 복잡성을 반영하며 몇 대의 황실 및 봉건황실의 소재지라는 영향을 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청조 말년에 북경의 교통도로는 현대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1840년 아편전쟁 이후, 서방 공업문명은 오래된 중국 농업문명에 큰 충격을 주었고, 서방 열강의 침략 이후 개혁세력과 보수세력의 격렬한 투쟁 중에 드디어 북경의 교통은 현대화로의 어려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민국에 이르러서는 황족들의 시설을 없애고, 도로를 개선하기 시작했으며  대중교통수단을 만드는 등 베이징의 교통 시스템은 현대화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베이징의 도시 교통 현대화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그 발전이 매우 늦었다. 한 예로, 베이징에 전차가 등장하는 것은 1920년대 인데, 이것은 티엔진, 상하이에 비해 10년 정도 늦은 것이 었다. 뿐만 아니라, 전차의 도입 이후, 베이징에서 전차 이용률은 티엔진, 상하이에 비해 낮았으며, 노선 또한 적었다. 이는 베이징이 상하이나 티엔진과 달리, 전통적으로 교통이 발달한 도시였기 때문이었다. 비록 새로운 교통 도구와 시스템이 도입되었지만, 전통적인 교통 도구를 밀어 내기에는 매우 힘들었다.


싸이월드 페이퍼 서비스가 중단된다고 한다. 글을 옮겨오는 중...
Posted by pek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