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동물원 080727 :: 2008/08/02 09:57
사천 대지진으로 북경동물원으로 피난 온 팬더들. 지진과 새로운 환경으로 인하여,
처음 동물원에 왔을 때는 잘 적응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새집에서 꽤 잘 놀고 있다.
사천 지역에서 와서 북경에 원래 살고 있는 팬더들 하고는 소통이 잘 안된다고 한다.
그래서 동물원은 이 녀석들을 위해 새 보금자리를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주었다.
사천에서 올라 온 팬더의 집은 올림픽 팬더관,
원래 있던 애들의 집은 아시안 올림픽 팬더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북경에 원래 살던 애들은 나이도 꽤 들었고, 우리 안에서 지루한 일상 때문인지,
잘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서 맨날 가면 엉덩이만 보고 오는데,
요녀석들은 야생공원에서 살던 녀석들이라 그런지 꽤 활기차다.
하하, 귀여운 녀석들.
작년부터 북경 동물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뭐, 이래저래 많이는 못 갔지만 말이다.
예전에는 얼룩말과 기린관 자원봉사자. 주로 하는 일은 동물들에게 음식을 몰래 주지 못하도록 하는 일이다.
이거 정말 힘들다. 얼룩말관과 기린관이 클 뿐만 아니라, 정말 적지 않은 이들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준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배추며 홍당무 등을 집에서 정성껏 씻어 준비해 왔다.
소리치고, 설명하고, 설득하고 외국인으로 하기에는 꽤 곤욕스런운 일이었다.
그래서, 기회를 틈타 진쓰허우관으로 옮겼다. 팬더와 함께, 중국의 국보급 동물이다.
한국에서 한중 외교 수립 15주년을 기념으로 에버랜드에 4마리의 진쓰어우가 가 있다고 들었다.
골든 몽키라는 이름으로. 황금빛 털을 가져 진쓰허우라는 이름이 붙어졌는데, 실제로 황금색 털을 가지지
않은 진쓰허우도 있다. 즉, 진쓰허우는 크게 3가지 분류로 나뉘고 그 중 한 종은 회색 빛깔의 털을 가지고 있다
어쨌든, 위 사진은 화화와 그의 아버지 다주앙의 사진.
북경동물원의 펭귄관은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 10원. 아니 어떻게, 팬더관 보다 비싼 가격일 수가 있는가.
팬더관은 5원.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펭귄관은 사시사철 일정 온도를 유지해야 하니까.
그
그래도 북경동물원에서
가장 귀염둥이는 역시 팬더!!!
진석이형 :: 2008/07/06 14:51
진석이 형이 졸업을 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갔다. 참으로 긴 여정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졸업, 석사 학위, 어쩌면 그거 별거 아닌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형에게는 큰 의미라 생각이 든다.
이 논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겠다. 내 전공 분야도 아닐 뿐마 아니라, 그러한 평가가
별다른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10년 가까이 그의 옆에서 그가 걸어온
길을 보아 온 내가 생각하기에, 이 논문은 그의 희망이라 생각한다.
현실과 학문, 그런 구닥다리 같은 질문을 수없이 던지면서, 그가 포기하지 않고 만든 것이다.
적어도 이 논문을 완성시킴으로, 그는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이다.
적어도 그는 중간에 수없이 학문을 포기할 기회가 있었고, 그것을 포기했다면 그는 지금 더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아니, 적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석사논문을
완성했고, 그 다음을 준비한다. 형이 나에게 던진 말, 그래 공부 더 하고 싶다.
모르겠다. 형이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사정이 안되서, 그가 가려는 길을 포기할 수도 있겠지.
아니면, 정말 형이 원하는 대로, 더 공부할 수도 있고. 앞으로 그가 가려는 길은
지금까지 걸어 온 길보다 훨씬 더 긴 길이 될테고.
그저 내가 원하는 건,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에서, 좋은 동지를 잃지 않았으면 바람이다.
레포트 :: 2008/06/18 18:19
그저께 일거다. 문득 메일 하나 날아들었다. 수강하고 있는 수업 조교가 보낸 메일이다.
선생님께서 다음 학기 전까지 받으려고 했는데, 교무과에서 30일까지 성적을 제출하라고 한다.
그래서 23일까지 레포트를 제출하란다. 이게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지난 수업시간만 하더라도 상관없으니, 천천히 쓰라고 하고서는 지금에 와서 23일까지
레포트를 제출하라니. 어이가 없다. 물론 선생님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 같은 외국인은 어쩌란 말인가. 외국인이라 특혜를 누리겠다는 얘기가 아니라,
원래 쓰는 것도, 읽는 것도 느리기 때문에, 넉넉히 시간을 잡고 레포트를 쓰는 편인데
정말 이런 식으로 하게 되면 곤란하다. 거기다 2편을 내라고 한다.
석사의 마지막 수업이라 잘 해보려 했더만, 낙제만 면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쓰고 있다.
go!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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